매년 무더위가 시작되면 시장과 마트의 매대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는 식재료가 바로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기 때문에 갓 수확한 것을 바로 쪄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영이와 함께 올해도 옥수수 농사 지어 보겠습니다.

옥수수 품종 선택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옥수수는 크게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로 나뉩니다. 찰옥수수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당도가 매우 높고 수분이 많아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기에 적합합니다
옥수수 심기
옥수수 재배 시 씨앗을 직접 파종하는 것보다 모종을 심는 것이 수확 시기를 앞당기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모종은 이미 잎이 나오고 뿌리가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이므로 땅에 심었을 때 적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초봄에 육묘장에서 키운 모종을 심으면 노지에서 씨앗이 발아하는 시간을 생략할 수 있어 전체적인 재배 기간을 10일에서 15일 정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종 고르기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건강한 모종을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지 않고 진한 녹색을 띠며 줄기가 굵고 마디 간격이 짧은 것이 튼튼한 모종입니다. 너무 웃자라서 키만 큰 모종은 심은 후에 바람에 쓰러지기 쉬우므로 피해야 합니다. 뿌리를 살짝 확인했을 때 하얀 뿌리가 상토를 잘 감싸고 있는 상태가 노지에 옮겨 심었을 때 몸살을 덜 앓고 빠르게 활착 합니다.
밭 만들기
심기 1주일 전에는 밭 준비가 완료되어야 합니다. 옥수수는 영양분을 많이 소모하므로 퇴비를 넉넉히 넣고 흙과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두둑을 만든 뒤 검은색 비닐로 멀칭을 해주면 지온을 높여 모종의 뿌리 내림을 돕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비닐 멀칭을 한 뒤에는 모종을 심을 자리에 미리 구멍을 뚫고 물을 충분히 주어 흙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듭니다.
웃거름 주기
옥수수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소모하는 작물입니다. 모종을 심고 약 2주에서 3주 정도 지나 옥수수 키가 사람 무릎 높이만큼 자랐을 때 첫 번째 웃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포기 사이사이에 구멍을 내고 질소질 비료를 한 숟가락 정도 넣어주면 잎이 진해지고 줄기가 굵어집니다. 이후 개화기 전후로 두 번째 웃거름을 추가로 공급하면 알맹이가 끝까지 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옥수수 수확시기
옥수수 수염의 색깔 변화에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연녹색이나 붉은색을 띠던 수염이 점차 진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말라비틀어질 때가 수확의 적기입니다. 옥수수 껍질을 살짝 벗겨 알맹이를 손톱으로 눌렀을 때 툭 터지면서 하얀 유액이 나오면 이를 유숙 기라고 하며 이때가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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